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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 캐나다+미국 여행

(2022/06/27) 토론토 2일차

13시간이라는 시간차를 이겨내고, 밤엔 잘 자고 아침엔 적당히 일어났다.
첫날을 빡시게 이겨내면 시차적응은 바로 되는 것인가보다.(아주 빡세긴 하다.)

오늘의 아침은 토론토의 멋진 뷰를 내려다보며 브런치를 뙇~ 즐길 수 있는 KOST라는 곳이다.
아니 KOST였어야 했다...
근데 Full Reserved라네ㅠㅠ
그래도 잠깐 들르기라도 했으니 남겨나 보자
https://www.google.co.kr/maps/place/K%C5%8CST/@43.6452114,-79.3945698,17z/data=!3m1!4b1!4m5!3m4!1s0x882b34d9f81659cd:0x457a3af00e478777!8m2!3d43.6452114!4d-79.3923811?hl=ko

토론토를 내려다보는건 실패했으니까, 온타리오 호수라도 보면서 브런치를 먹겠다는 마음으로 하버프론트로 왔다.
호수 바로 옆에서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AMSTERDAM BrewHouse이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Amsterdam+Brewhouse/@43.6378763,-79.3869156,17z/data=!3m1!4b1!4m5!3m4!1s0x882b352a375a61db:0xd47e180a1fcaa960!8m2!3d43.6378763!4d-79.3847269?hl=ko

저렇게 멋진 테라스에서 완젼 분위기있게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가격은 사악하다... 도저히 각 2잔은 못마시겠...
나초는 반쯤 포장해서 나중에 안주로 또 먹게 챙겼다.

잘 먹었으면 다음은 오늘의 메인!
토론토 아일랜드에 간다!

토론토 아일랜드는 토론토의 하버프론트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사람이 살기도 하는데, 일단 공원이 잘 되어있어서 푸릇푸릇 파릇파릇 함을 느낄 수 있다.

섬이다보니까 배를 타고 가야한다.
토론토 아일랜드를 가는 배가 다양한데, 이 수상택시가 좀 저렴하고 빨리 갈 수 있는 친구다.
(알고보니 비싸고 빨리가는 친구였다... 내가 안냈더니 이런 불상사가 생긴다)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일단 타고 들어가면 나올땐 주기적으로 있는 유람선을 타면 된다. 돈 안내고!
(이거 홍보하는 사람이 water taxi~~ to the island! 하는게 너무 중독성있다)

너무 파랑파랑 푸릇푸릇하지 않습니까!!
여긴 날씨만 좋으면 세상에 이렇게 예쁘고 사진도 잘나오고 진짜 자주 오고싶다ㅠㅠ
참고로 사진에 저 그네가 엄청 핫플이다. 저기서 사진찍을까 싶어서 사람 없는 타이밍을 노렸는데 그런 타이밍은 오지 않았다.
갬성적인건 알아가지고...

피크닉 장소로 낙점한 곳이다.
물이 흐르고~ 벤치에 앉아~ 유유자적~

와인을 마신다!
LCBO에서 저렴하게 산 와인에, 존맛탱 고기파이!
그냥 봐도 알겠지만,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여기서 저렇게 먹으려고 어제 밤부터 쟁여둔 고기파이인데, 하루종일 들고다닌 보람이 있어ㅠㅠㅠ 진짜 최고ㅠㅠ
어디서 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래서 그때그때 블로그를 해야한다고 이 게으름뱅이야
 + Grill Gate에서 샀다고 한다. 던다스 스퀘어에서 살짝 떨어진데에 있으니까 꼭꼭 참고하자

해변도 있다. 정확히는 바다가 아니니까 강변? 호수니까 호변인가?
그냥 모래사장으로 하자
저 구름만 없으면 엄청 예뻣을 것 같은데 아쉽다. 이 눈치없는 구름자식!
저 안쪽으로 좀 들어가면 누드비치도 있다고 한다.
어후 남사시러워ㅠㅠ

이곳의 메인은 바로 카누타기다.
여자친구가 같이 하고싶다고 예약을 해놨다ㅎ
이번 여행에서 안거지만, 에어비앤비로 했는데 에어비앤비로 이런 투어 예약하는게 꽤나 쏠쏠한 즐거움이 있다
이 동네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달까?
저 카누에 여섯이서 타고 아일랜드를 한바퀴 도는 투어이다.
저 뱃머리 칭구도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지...? 미안해 친구야...

키야~~
카누를 타자마자 구름이 개어서 이런 풍경도 볼 수 있다!
새파란 하늘도 좋은데 이렇게 드문드문구름도 좋다.
그림으로 그려도 명화가 나올 것 같은 풍경이다.

그냥 지나가는 길도 그림같지 않습니까ㅠㅠㅠ

저 멀리 보이는 저 타워!
이름은 모르겠는데 토론토의 명물이라고 한다.
대충 상해의 동방명주처럼 생겼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이걸 쓰는 지금, CN타워라고 알게되었고, 쓰라고 협박당했다...)

중간에 비버도 봤다!
심지어 일어서서 밥먹는 비버!
카누 호스트분도 그렇게 밥먹는 비버는 처음본다고 한다.
아주 럭키한 상황! 사진은 못찍었다.
비버 찍겠다고 휴대폰 후다닥!하다가 물에 빠지면 어떡해ㅠ

Hi Toronto!
이리 그림같을 수가!
넋놓고 보고 있으니 호스트가 다들 지쳤냐고 한다
내가 이거 보러 왔지 노 저으러 왔냐!

카누를 끝내고 배를 타기 전, 막간의 사진 스팟이다.
여기서 사진찍자마자 배가 와서 후다닥 달려갔다ㅎㅎ

마지막은 Distillery District
너무 늦어서 딱히 뭘 하진 못했다.
뭐 행사도 하고 영화 상영도 하고 하던데 미리 알고 오면 아주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토론토의 2일이 지나갔다.
워홀기간동안 나랑 하고싶은걸 다~ 찜해놓고 준비해놓은 것들이라 더 행복했던 것 같다.
사실 토론토는 그냥 도신데 볼게 뭐가 있겠는가
이런 소소하고 전문적인 여행 코스는 워홀 2개월 짬밥은 있어야 나올 수 있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