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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 캐나다+미국 여행

(2022/07/06) LA 3일차

허리통증에 한바탕 고생을 하고 3일차
여자친구의 아이디어로 허리에 복대를 하고 살살 외출을 하러 나왔다.
진짜 이 날 좀 나아서 너무 다행이다ㅠㅠ
이렇게 나을 때까지 정성을 다해 간호해준 여자친구에게 이 행복을 돌립니다~
(복대도 사주고 점심으로 인앤아웃도 사주고 넘 고맙슴당!)

무튼 다시 여행길에 나선 두 번째 LA 여행이다.
LA는 워낙에 넓고 대중교통은 크게 잘돼있지 않아서 투어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Starline이라는 여행사에서 투어버스를 예매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정류장에 갔는데!!!

아니 뭐... 저런...
쪼마난 버스에 유리창도 없구...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어쩌겠는가 타야지

근데 그렇게 출발하려는데! 이 버스가 아니었다!
알고보니 버스 기사분이 잘못 안내해준 것이었다.
우왕좌왕했지만 차라리 아주 다행이었다.
참고로 저 버스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자택을 투어하는 버스라고 한다.
(할리우드 배우라곤 어벤져스밖에 모르는데 무슨 자택 투어야...)

그래서 이렇게 지붕 뻥 뚫린 노오오~란 2층 버스에 탔다!
이 버스를 타고 돌면서 오만 LA 바닥을 다 돌아다녔다.
저 버스에서 이어폰도 주는데, 버스에 있는 포트에 연결하면 오디오 가이드가 나온다.
꽤 들을만 하다.
물론 기억에 남는건 딱히 없다...
기억에 남는건 비벌리 힐즈 거리 정도?

저 별거 아닌 글씨와, 방패모양 로고가 왤케 고급진지 모르겠다. 
역시 사람은 이미지에 지배되는 동물인가보다.
(로고는 뭐 저작권이 어쩌고 해서 괜히 못올리겠음...)
나중에는 렌트카를 빌려서 비벌리 힐즈의 도로를 달려보고 싶었다.
참고로 이번엔 2일 렌트가 30만원이 넘어서 때려쳤다.
망할 물가ㅠㅠㅠ

이 봐 이런데 드라이브하면 얼마나 좋아!
여긴 그... 무슨 쇼핑 거린데 기억이 안나네
미드 시트콤 프렌즈의 패션이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
근데 여기보다는, "비벌리 센터"라고 하는 쇼핑센터를 아주 샅샅이 훑었다.

https://goo.gl/maps/RaPqZ27hoAeaZdse6

 

베버리 센터 · 8500 Beverly Blvd, Los Angeles, CA 90048 미국

★★★★☆ · 쇼핑몰

www.google.com

갔던 이유는... 오디오 가이드가 막 홀렸다.
세계의 유행을 선도한다나 뭐라나
그럼 가야지 어떡하나!

오만 매장을 다 돌아봤지만 저기에서 너무너무 맘에드는 셔츠와 후드를 찾았다.
근데 둘이 합해서 300달러였나...
하...
이걸 쓰는 지금까지도 생각난다
너무 예뻤는데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갖고싶었지만... 재정상 못샀다 하...
나중엔 나도 이런걸 훌떡훌떡 사 입을 수 있는 날이 생길까
성공해야겠다.

간신히 옷을 뒤로하고 나와서는, 어찌보면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다져스 스타디움!!!!!!!!
두산 베어스 어린이 팬클럽 회원으로 시작한 한 야구팬이
이제는 돈을 벌어 미국에 메이저리그를 보러 왔다
와 이렇게 쓰니까 뭔가 감동적이네

딱 입장하고 올라오면 이렇게 야외 펍이 나온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저기서 맥주 한잔씩 하고 있는데,
저거 한잔에 3만원 한다...
누가 4잔 샀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100달러를 냈다고 해서
난 내가 영어가 아직 멀었구나 했다
근데 진짜일줄은...

저 생맥주가 아니더라도 그냥 캔맥주 하나에 2만원 좀 넘게 했었다.
놀라 자빠지고 있으니 점원이
"Welcome to LA~~~"

점원은 내가 놀라 자빠지는게 재밌나보다...

맥주는 못마시고 저 나초라도 간신히 하나 했다ㅠ
그래도 저거 하나에 만오천원?정도 하고 양이 제법 많았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간단하게 저걸로 때웠다.

그리고 드디어 입장!!!

와 씨!
미쳤어!!!!!!!!!
메이저리그 워후!!!!
진짜 인생 잘살았다ㅠㅠ 고생했다 나 자신ㅠㅠ

근데 여긴 한국이랑 다르게 딱히 막 응원을 막 열정적으로 하진 않는다
응원석이 나눠져있지도 않아서 원정팀은 아주 외로운 싸움을 한다.
관중이 전부 LA 다져스 팬이거든

딱히 응원가도 없다.
let~s go dod~gers
이게 다였다.
선수별 응원가도 따로 없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도 없다.
여기 오는 사람들은 진짜 그냥 분위기를 위해 오는가보다

끝나고 나오는 길
다져스 스타디움이 엄청 높은 곳에 있어서 경관이 또 기가맥힌다.

사실 야구는 투수가 잘할수록 관중이 보는 맛은 좀 떨어지긴 한다.
점수도 많이 안나니까...

근데 엄청난 슈퍼 세이브를 직관한 것으로 난 평생의 얘깃거리를 얻었다.
플라이볼을 그냥 등지고 잡던데?
뒷통수에 눈이 있는가보다

근데 이렇게 보니까 하루종일 쇼핑하고 야구 본게 다네...?
그래도 메이저리그 한번으로 LA는 다 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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