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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 캐나다+미국 여행

(2022/07/08) 라스베가스 1일차

어려웠던 LA 여행이었지만, 어찌저찌 마무리가 되어 이젠 라스베가스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는 버스로 5시간정도가 걸린다.
12시에서 버스를 탔으니... 아침 5시에 도착해버렸다...
이건 생각을 못했는데...

다행히 에어비앤피 호스트가 친절하게 Come On! 해주셔서 이른 아침이지만 숙소에 갈 수 있었다.
초 얼리 체크인이지만 괜찮아 괜찮아~ 해주시고
오갈데없는 저희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일단 라스베가스도 식후경이라고, 근처에 있는 브런치 가게를 찾았다.
브런치 몇번에 깨달은게 있는데, 여긴 약간 메인요리를 맛있고 적게 내어준다.
그런데 그럼 배가 안차니까 감자요리를 잔뜩 내어준다.
어떻게된게 한국에서보다 감자를 더 많이 먹는다.
근데 감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나 맘에드는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자 밥을 다먹고 뭘 하느냐!
잤다. 하루종일
왜냐면 여기 낮에 45도까지 올라가거든
이 날씨에 밖에 나가면 그냥 쪄 죽는거거든!!!
오늘 일정도 따로 없고, 밤새 버스타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낮시간은 낮잠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끝냈다.
남에집 에어컨을 펑펑 틀며

그래도 이렇게 하루를 보낼 수는 없으니!
기온이 쬐끔 떨어진 저녁 시간에 슬쩍 나가서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여긴 미라지 호텔 1층이다.
그냥 외부인도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인데 진짜 휘황찬란하게 해놨다.
무슨 로비 뒷편에 수족관이 있냐 와...
약간 사치와 환란의 도시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막 옛날 영화중에 이 미라지호텔을 배경으로한게 있었던 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

호텔 앞에는 이런 움... 뭐 이런데가 있는데
이 곳의 이름은 The Volcano라고 한다.
왜냐면!!
여기서 정해진 시간마다 불쇼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불쇼가 생각보다 훨씬 웅장하고 멋있었다.
관람료를 받는것도 아니니까 라스베가스에 오면 무조건 봐야하는 관광 코스다

근데 여기는 그냥 지나가는 통로? 겸 구경하려고 들른 곳이고
목적지는 다른 호텔이다.

호텔 베네치아!!!
마카오에 있는것도 가봤으니 여기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근데 일단 건물 스케일부터 다르다.
리알토 다리와 산마르코의 종탑이 같이 있는듯한 저 웅장함에 라스베가스 손을 들어줘 버렸다.
(베니스 다녀온거 티내기)

짠~
마카오에서도 너무 신기했는데 여기도 이게 있어 와...
화려하기는 더 화려한 것 같은데, 규모는 마카오가 더 큰 것 같았다.
물길이 그렇게 크지를 않더라고

이건 모든 호텔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마 1층은 그냥 카지노로 하기로 퉁친게 아닌가 싶다.

근데 화려한데 비해... 좀 무시무시하기도 했다.
한 10미터? 앞의 테이블에서 한 아저씨가 까만 칩(내가 알기론 이거 꽤 비싼 칩인데) 2개를 배팅했는데
내가 그 10미터를 걸어가는 동안에 딜러가 카드를 슥 뒤집더니 칩을 촥 가져가버렸다.
수십? 수백?만원을 10미터 걸어가는 시간에 잃은거다...
이 얼마나 무시무시하지 아니한가

슬롯이라도 당겨볼까 하다가, 그건 재미도 없고 돈만 먹잖아?
그걸 뭐하러 해! 하고 결국 아무것도 안했다.
(만약 저기서 한두번만에 땄으면, 강원랜드가서 패가망신하는 코스를 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화려함은 다 손님들의 주머니로 만들어졌나보다...
물가가 물가가...
그럴싸한 음식은 엄두도 못내고 간단하게 피자 한조각씩으로 저녁을 때웠다.
근데 저래봬도 꽤나 맛있고 양도 많다.
저 콜라잔은 라스베가스 굿즈다.
걍 콜라값인줄 알고 냈는데 굿즈값을 포함한 강매 시스템이었다... 제길...

밤에는 더 멋있다!!

그냥 계속 걷기만 해도 이런 화려뻔쩍한게 계에에속 나온다.
보다보니까 이게 세계 각국의 유명 도시를 컨셉으로 잡은 호텔들이 많았다.
파리 호텔엔 에펠탑이 있고, 뉴욕 호텔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베니스도 그렇고, 이집트엔 피라미드도 있었다.
진짜 이렇게 사치를 위한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돈이 돈을 부른다"라는 말을 세계에서 제일 잘 실천한 곳이랄까?

더워서 밤에만 돌아다녔지만, 그걸로 충분한 라스베가스였다.
낮에는 와서 돈이나 쓰고 기나 빨렸겠지 뭐
오늘은 잘 쉬고 잘 구경한, 굿 초이스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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