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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평이 많이 갈리는 영화가 있죠

보통은 재밌다 vs 재미없다로 갈리는데 이 영화는

뜻깊다 vs 불편하다로 갈리더라구요

이럴땐 보는게 최고지!!라는 마음으로 보게된 남들 다 본 영화

'완벽한 타인'입니다.

영화를 본 소감부터 말하면, 쫌 불편한게 없지 않았어요.

가정 다 파탄나고, 친구사이 틀어지고, 겨우 7명 모인건데 서로 얽히고 설킨게 뭐이리 많은지...

여자들 사이나 부부 사이의 비밀에 대해서는 사실 공감할게 없었어요.

근데 절친한 남자 넷 사이의 관계는 좀 많이 공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던 갖고 있을법한 비밀을 공감가게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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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게임 하나 할까?"

소꿉친구인 네 남자들이 부부동반 모임을 갖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7명의 사람들이 게임을 하나 하게되죠

이 모임이 끝날 때까지 핸드폰에 오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는 게임입니다.

다들 분위기에 휩쓸려 동의했고 게임이 시작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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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던 술자리는 누군가의 핸드폰이 울릴 때마다 조금씩 긴장감이 돌게 됩니다.

처음엔 별것 아닌 소소한 이야기가 드러나다 조금씩 감당하기 힘든 비밀들이 밝혀지죠

뒷담화나 투자실패로 시작해서 불륜과 동성애까지,

정말 서로에게 모든 비밀을 다 들켜버린 이들은 파국을 맞게됩니다.

 

STILLCUT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불륜을 저지르고, 큰 돈을 날려먹는 이런 일은 잘 모르겠지만

각자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는 누구나 있을 것 같아요.

무뚝뚝하고 남성적인 학교선배가 여자친구 앞에선 한 마리 강아지가 된다던지,

바른생활 모범생이 친한 친구 앞에선 찰지게 욕을 하며 술을 들이 붓는다던지

사람마다 이런 약간의 반전은 있지 않을까요?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의 숨겨진 모습이 드러나는게 썩 좋은 일이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입장에 따라 변하는게 사람인거죠.

정말 그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도 있을 수 있으니,

비밀일 때 가치가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같이 영화보러 온 사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그래서 연인끼리 봐서는 절대 안되는

영화 '완벽한 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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