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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벌써 31... 내 나이 31살(할인 전), 대학교에서 술이나 먹고 돈만 모이면 여행가던게 엊그제같은데 회사를 3년이나 다녔고 대학원 졸업도 눈앞에 두고있다. 그니까 졸업하고 5년이나 지난거잖아? 군대 2년보다 짧은거같은데... 나이는 차면 찰수록 더 빨리 먹나보다. 박사는 절대 안할 생각이니(인생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반년안에 사회로 내던져질텐데, 그렇게 보니 해결할 문제가 참 많은거같다. 일단 좋은데에 취업도 해야하고, 경제력도 갖춰야 하고, 집도 문제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 고민해보려 하는건 결혼이다. 결혼하고싶은 상대도 있고, 모아둔 돈도 있고, 졸업하면 시간도 있지 않을까 싶다. 시기상, 상황상 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인생 중대사이니 고민하고 고려해볼게 좀 있지 않을까? 그래서 고민할게 뭐가 있을까 ..
(2023/05/21) 대학원 생활 석사생활이 벌써 1년 가까이 지났다. 입학을 기준으로 하면 1년은 아직 멀었지만, 합격 통보를 받은걸 기준으로 하면 대략 1년이 되었다. 새삼 1년 전의 내가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는 점이 생소하고 조금 놀랍다. 오늘은 1년 전의 내가 걱정한 지금의 내 생활을 좀 기록해보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 전의 나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내 예상보다 즐겁고, 막 엉망진창으로 버겁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힘들고 빡세지만 의미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지금의 생활이나 그 속에서 느낀 점들을 좀 기록해보고 싶다. 1. 대학원 업무 일단 하는 일만 보면 지금은 연구과제 PM 하나, 수업 조교, 개인연구 이렇게 세 가지를 맡고 있다. 조교는 뭐... 당연히 하겠거니 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재미도 있고 돈..
(2022/07/13) 캔모어 지도상 캔모어는 진짜 손톱만한 작은 시골이다. 실제로 캔모어는 진짜 손톱만한 작은 시골이다. 그치만 이번 여행에서 가본 어느 곳보다 예쁜 동네였다 그냥 정처없이 떠돌아다녀도 행복할 것 같아서, 이 날은 그냥 그렇게 보내기로 했다. 기록의 시작은 캔모어 여행을 위한 전날밤의 파티...ㅎㅎ 커다란 돼지고기와 엄청 저렴한 소갈비가 있길래 파티용 고기로 데려왔다 (알고보니 LA갈비였다. 여긴 걍 뼈붙은 고기는 다 rib이다. 뭐가 뭔지 모르겠음) 그리고... 너무너무 비싸지만 너무 먹고싶어서 딱 한 병만 데려온 쐬주! 비싼 만큼 뽕을 뽑기 위해 빨간 친구로 데려왔다 한잔 한잔이 그렇게나 소중할 수 없는 캐나다의 처음처럼이었다ㅠㅠ 새벽에 찍은 별사진! 깜깜~하니 불빛 하나 없어서 강원도 안반데기에서 찍어본 경험을..
(2022/07/12)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여행을 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을 꼽히는 곳이 바로 밴프 국립공원이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알프스를 봤으니 캐나다에서 로키 산맥도 가봐야지 않겠는가!! 접근성이 아주 떨어지긴 하지만... 그치만내가 또 언제 캐나다를 와보겠는가!! 와본김에 다 보고 누리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여행 루트에 넣었다. 근데 밴프 역시 초장부터 고난이 있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1. 밴프를 가려면, 캐나다 캘거리 공항에 내려서 버스로 약 2시간정도 이동해야 한다. 2. 밴프는 숙소가 아주 비싸서 근처 캔모어라는 마을에 숙소를 잡았다. 3. 캐나다에 아주 저렴한 항공이 있다. 다른 항공에 비해 정말 저렴하지만, 자주 운행하진 않는다. 이런 조건이 겹쳐... 캘거리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 숙소는 캔모어 버스..
(2022/07/11) 라스베가스 4일차 움, 정확히 4일차는 아니다. 3일차 저녁부터 시작하는 라스베가스 후기인데 저번 포스팅이 길어져서 호텔 후기는 여기로 넘겨버렸다. 초반에 호텔 자랑을 해놓고 넘어가버려서 참 거시기하구만 무튼 10일날 저녁을 맛있게 먹고, 그 유명한 코스모폴리탄에 입성했다! 투 베드 룸! 퀸으로 투 베드라 하나는 그냥 편하게 뒹구는 걸로 쓰고 하나는 깨끗하게 잘때 쓰는 침대로 사용했다. 사진은 침대가 좀 강조되었는데, 꽤나 넓었다! 저 소파부분까지 있으니께 이건 호텔 뷰다!!! 무려 5x층(기억이 안나ㅠㅠ)의 분수뷰! 그냥 호텔 그 테라스에만 나가면 이게 보인다. 라스베가스가 내 손안에 있는겨ㅠㅠ 난 언젠가 어딘가의 고층집에서 낮은곳을 내려다보며 살거다 성공하자 저 호수는 무려 미라지 호텔의 유명 분수쇼를 하는 분수다 그..
(2022/07/10) 라스베가스 3일차 이 날이 약간 라스베가스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정이다. 호텔 체험을 오늘로 싹 잡아놨기 때문! 여기 호텔은 워낙 훌륭하고 화려하기 때문에 아주아주 비싸다... 도저히 예약할 수 없을 만큼ㅠㅠ 근데 이 날 딱! 코스모폴리탄에서 아주아주 싼 가격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가아끔 이렇게 한번씩 이벤트를 하나보다. 무튼 그래서 오늘은 그 유명한,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제일 핫하다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경험하는 날이다 근데 체크인은 3시 이후니까... 그 전엔 놀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일단 짐을 호텔에 맡기기로 한다. 누차 말했다시피 미국은 짐 보관소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이렇게 숙소에 맡기는게 아니면 방법이 없...진 않다. 돈만 많으면 무튼 아침 일찍 코스모 폴리탄에 짐을 맡기고 오늘의 투어를..
(2022/07/09) 라스베가스 2일차 라스베가스가면 은근 필수 코스로 많이 생각하는곳이 있다. 바로 그랜드캐니언! 그랜드캐니언은 워낙 멀고 그래서 보통 패키지로 간다.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한 패키지는 유명 호텔 앞에서 버스로 픽업해서 출발한다. 예약을 할 때 숙소 위치를 입력하고, 거기에서 제일 가까운 곳의 출발지를 안내받는 방식이다. 멀기도 엄청나게 멀다보니 아침 일찍 출발한다. 라스베가스는 도시 밖으로 조금만 나가면 저런 돌산? 모래산? 잔치가 펼쳐진다. 사막이 원래 이런건가? 뭔가 멋지면서도 삭막하다. 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걸까? 여름엔 45도까지 올라가는 이런 곳에서 사는게 상상이 안되면서도 저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하기도 하다. 정확히는 일상이라기보단 돈벌이가... 가는길엔 영화 Car를 보여줬다. 가이..
(2022/07/08) 라스베가스 1일차 어려웠던 LA 여행이었지만, 어찌저찌 마무리가 되어 이젠 라스베가스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는 버스로 5시간정도가 걸린다. 12시에서 버스를 탔으니... 아침 5시에 도착해버렸다... 이건 생각을 못했는데... 다행히 에어비앤피 호스트가 친절하게 Come On! 해주셔서 이른 아침이지만 숙소에 갈 수 있었다. 초 얼리 체크인이지만 괜찮아 괜찮아~ 해주시고 오갈데없는 저희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일단 라스베가스도 식후경이라고, 근처에 있는 브런치 가게를 찾았다. 브런치 몇번에 깨달은게 있는데, 여긴 약간 메인요리를 맛있고 적게 내어준다. 그런데 그럼 배가 안차니까 감자요리를 잔뜩 내어준다. 어떻게된게 한국에서보다 감자를 더 많이 먹는다. 근데 감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나 맘..